일본 전국 방방 곳곳에 보면 위와 같이 생긴 스키야가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김밥 천국 같은 곳으로, 패스트푸드 전문점입니다.
규동을 메인으로 하는 업체인데, 일본에서 요시노야와 함께 양대 산맥으로 유명합니다.
일본도 한국과 같이 광우병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그때 업계 1위였던 요시노야가 미국소를 썼고 그 반사 이익으로 호주산 소를 쓴 스키야가 단번에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1,2위를 다투는 업체로 성장하였습니다.
스키야를 들어가니 역시 해외에도 체인이 있는 업체라 그런지 다국어 메뉴가 존재합니다.
카드결제와 기타 모바일 페이 등도 가능하네요. 어서 삼성 페이가 일본에서도 사용되면 좋겠습니다.
스키야 들어가면 대부분의 가게에는 이런 식으로 벽지가 있는데
이는 개화기 때의 일본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금이야 일본이라고 하면 소고기를 즐겨 먹는 민족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당시만 해도 (정확한 연도는 모르겠어요 ㅋㅋ) 일본은 육식을 거의 안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화기때 서양사람들이 오고 덩치도 크고 힘도 세다 보니 그것을 동경한 일본의 선구자가(사카모토 료마 아니면 후쿠자와 유키치) 먹는 것을 같이 먹으면 대등해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먹던 음식이 규동이라고 합니다.
각설하고 한국어 메뉴도 있어 주문이 한결 편합니다.
금액은 아주 착하네요. 보통 기본 사이즈가 400엔 미만.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대식가라 M 이상을 주문하세요. 정말 양이 적습니다.
이건 기간 한정이라고 하면서 매번 발매하는 스키 패스.
규동과 카레를 주문할 때 이 넘을 200엔에 사서 보여주면 70엔씩 할인됩니다. 1장으로 몇 명이든 몇 번이든 할인 가능.
3명 이상 가서 규동 주문하게 되면 이 넘을 구매하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계절 신 메뉴도 보이네요. 맛있겠다.
이번엔 마구로 타타키동 (다진 참치 덮밥)과
갈비 불고기 동을 시켜 봅니다.
갈비 불고기 동의 M사이즈. 생각보다 양이 적습니다.
많아 보이지만 내려갈수록 작아지는 밥그릇이라 보기에만 많이 보일 뿐이에요.
이건 다진 참치 덮밥. 이건 보통 사이즈 밖에 없어서 보통으로.
많이 먹고 싶으시면 곱빼기(토쿠모리)를 시키시면 됩니다. 위의 패티(?)가 두장 나옵니다.
* 다진 참치 덮밥 맛있게 먹는 법
1. 와사비를 2개 더 추가로 주문한다.
2. 온타마(반숙 계란)를 주문한다.
3. 간장에 와사비 2개를 풀어 밥에 적당량을 뿌린 후, 온타마를 넣어서 비빈다.
이렇게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이렇게 실컷 먹고도 1300엔. 여기서 아까 스키 패스 사용하여 140엔 할인받아서 1160엔. 정말 저렴하죠?
여러분들도 꼭 일본 가시면 맛집만 가지 마시고 일본인이 많이 가는 패스트푸드 점도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