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쇼핑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쇼핑 때 돈키호테를 안 가본 사람은 없다.
일본 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 하면서 돈키호테에서 쇼핑하는 한국 사람들이 엄청났다. 지금은 노노 재팬 때문에 약 60% 정도 줄은 듯.
하지만 일본에서 쇼핑을 한다면 돈키호테를 빼놓을 수 없다. 왜냐고? 뭐든지 있고,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명품, 전자제품(애플 기기 등), 화장품, 의류, 식품 등등등, 모든 게 돈키호테에서 해결된다고 보면 된다.
여행객들에게 이 점이 중요한 이유가, 하나하나 사러 다니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사실.
혼자서 여행 온다면 상관없지만 일행이 몇 명 있고 각자 사고자 하는 게 다르다면, 여기저기 쇼핑하러 왓다갓다 하다가 여행 일정 다 끝난다. 물론 쇼핑을 즐기러 오시는 분들은 상관없지만.
그래서 시간 절약을 위해서라도 돈키호테는 필수 코스인 셈이다.
게다가 돈키호테 할인쿠폰까지 제공하니, 안 갈 이유 없지.
우선 면세받는 방법부터 알아보자. 돈키호테의 아쉬운 점이 면세받기가 좀 불편하다는 점.
안 그래도 인기점이라 사람들 많은데 면세까지 항상 줄이 바글바글이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아침 시간대 사람이 적으니 아침 시간에 가길 추천. 오후 8 ~ 새벽까지는 바글거린다.
우선 사고 싶은 물건들을 마음껏 구매한 뒤 계산대로 향한다.
2019년 10월 1일부터 소비세가 올라, 5500엔부터 10% 면세가 가능하다. 10%라니 엄청난 금액.
면세도 받고 할인도 받을 수 있는 돈키호테 할인 쿠폰을 준비하자. 계산 시 항상 우리는 외쳐야 된다. 택스 프리 플리즈.
돈키호테 할인 쿠폰은 오천오백 엔 이상 구입 시 200엔, 만천엔 이상 구입시 500엔, 삼만 삼천 엔 이상 구매 시 2000엔을 할인해 준다. 면세도 받고 최대 할인까지 받으면 할인율이 엄청나다.
아까 이야기 한 대로 택스 프리 플리즈를 외쳤다면 위 사진과 같이 영수증과 코팅된 종이를 준다.
이걸 가지고 면세 카운터로 이동하자.
이렇게 생긴 곳이 대부분 면세 카운터이다. 우린 택스 프리만 기억하면 된다.
영수증과 바구니를 같이 전달하면 위와 같이 면세 포장을 하고, 세금분의 10%를 돌려준다.
*지점에 따라서는 결제한 카드와 여권이 일치해야 환급받을 수 있으니 주의 하자.
이제 무엇 때문에 돈키호테가 좋다는 건지 둘러보도록 하자.
돈키호테는 상품들을 굉장히 촘촘하게 진열을 해 두는데 제품 구색이 너무 많아 찾기 힘들 때가 많다.
하지만 화장품은 화장품, 의약품은 의약품대로 나뉘어 있으니 잘 찾아본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비오레의 아쿠아리치 선크림. 화사해 보이기 위해 백탁 현상을 즐기는 분과 끈적함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비추. 선크림 주제에 바르면 산뜻하고 백탁 현상이 1도 없다.
헤어 스타일링 + 두피 케어 코너
가쓰비 왁스도 5000원대로 저렴하다.
모두가 좋아하는 곤약 젤리. 한국에서는 왜 못 만드는지 모르겠다. 마트에서 2000원~3000 원하는데 돈키호테에선 830원 정도다. 안 살 수 없네.
일본 여행 오면 선물로 꼭 구매하시는 동전파스. 사실 효과는 잘 모르겠다. 난 케토톱이 좋아서...
아는 사람들은 항상 찾는 로제트의 세안 파스타. 일본의 뷰티 코스메 사이트에서 항상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예전 히트 친 상품은 펌프 형태로 눌리면 나오는 세안제였는데 지금은 튜브 형태가 주를 이룬다.
세안제 코너. 클렌징 오일부터 세안제 가지 이것만 보는데도 한나절 걸리겠네.
한, 중, 일 유명한 센카의 퍼펙트 휩. 열심히 비벼주면 쫀쫀한 거품이 나오는 걸로 유명하다. 요즘은 모공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화이트 클레어가 들어간 상품이 잘 팔린다.
세탁기가 있는 콘도미니엄이나 호텔, 또는 에어비엔비에서 숙박하게 되었다면 세제 구입도 역시 돈키호테.
영양제(서프리먼트), 녹즙도 있다.
의약품 코너. 의약품은 일본 법규상 약사가 있어야 돼서 점포에 따라선 저녁 8시쯤 되면 문 닫는 경우도 있다.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카베진, 용각산, 사론 파스, 동전파스, 이브, 버퍼린 진통제가 보인다.
의약품을 구매하는 경우 의약품 전문 카운터가 있다. 일반 카운터와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으므로 여기서 다른 물품들과 계산하는 것도 한 가지 팁.
선물로 많이 사가는 플렉시블 펜(지워지는 펜)
자주 쓰는데 굉장히 편리하다. 샤프보다 편리한 듯.
아이들이 환장하는 완구 코너도 있다.
유아들은 호빵맨에 환장하는 거 같다. 이 이외에도 장난감 완구들이 엄청나다. 애기들 선물도 역시 돈키호테.
그리운 호빵맨의 모습.
추억의 토미카도 팔고 있다.
건강 오타쿠인 나에게 빠질 수 없는 헬스 케어 코너. 파고드는 발톱을 막아주는 아이디어 상품.
워크아웃 제품들. 왼쪽 밑 훌라후프 형은 표정이 살아있네.
목 마사지 베개. 하나 사고 싶었는데 효과를 몰라서 선 듯 만원을 쓸 수가 없었다.
휴대용 가습기. 미키 마우스의 모양을 한 휴대용 가습기가 귀엽다. 언제 어디서든 가습을 할 수 있는 게 포인트.
급하게 양말이 필요해졌을 때도.
옷이 필요할 때도
추워서 재킷이 필요한 당신도.
들고 다니는 캐리어가 고장 났어요.
어머 속옷을 안 챙겼는데 어떡하지?
어머어머 스타킹이 찢어졌어 ㅠㅠ
갑자기 비가 오네? 어떡하지?
이 모든 상황이 돈키호테에서 해결될 수 있다. 진짜 엄청난 가게임은 틀림없음. 게다가 저렴해.
심지어 담배까지 판다. 이쯤 되면 안 파는 게 뭔지 알고 싶을 정도.
게다가 돈키호테 할인 쿠폰까지 제공하니 더 저렴하게 쇼핑 가능.
물론 맥주와 안주도 판다. 반가운 허니 버터 아몬드도 있어 한컷.
이번 크리스마스 특별 할인으로 에어 팟 2를 저렴하게 팔길래 구입했다. (돈키호테에서 전자제품, 명품도 판다)
면세받아 15000엔에 할인쿠폰 500엔 사용하여 14500엔.
나도 드디어 에어 팟 사용자가 되는 것인가.
그래도 싸게 사서 기분이 좋다. 환율 따지면 16만 원 정도라 국내랑 큰 차이는 없지만 1~2만 원 차이가 어디인가.
간략하게 돈키호테 쇼핑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했지만 간단할 수 없었던 돈키호테 쇼핑.
물건 진열도 재고 창고 같고 사람들도 너무 많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시간 절약을 위해서라도 일본에서 쇼핑을 고려하고 있다면 돈키호테를 가자. 후회 없을 것이다.